의사가 한 충격적인 말 3 번역

#1편


드디어 마지막이네요.

의사 [교통사고 당한 적 있어?]
나 [아니요]
의사 [교통사고 당한 적 있는 목이야 이건]
나 [앗 (헤드뱅잉)]

중1 때 머리 5바늘 꿰매는 상처 입었을 때
의사 [이렇게 머리의 외상 정도를 분류할 때 'XX(내 성씨)'의 분류 라는 게 있단다]
나 [엣]
의사 [음 그러니까, ... 'XXX(증조부)'라는 사람이 발표했다는구나]
나 [아 그거 증조할아버지다]
의사 [엣]

평등
의사 [헤~ XX고교구나]
간호사 [XX고교! 엄청 머리 좋네! 저 자동차학원에서 '알겠냐, XX고교생만은 치지 마라, 머리 좋으니까. 나머진 괜찮아'라고 들은 적 있어요!]
나 []
간호사 [목숨이라고 다 평등하지 않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의사 [알겠으니 너 일해라]


[왜 고추에 드라이아이스 붙여버렸니]


긁어 부스럼
나 [재미로 성병검사 넣었지ㅋㅋㅋㅋㅋㅋㅋ]
의사 [중요한 얘기가 있습니다]
나 [뭔가 병이라도 있었나...? 장난 아닌데...]
의사 [무정자입니다 당신]
나 [무정자]
모친 []

피부과에서
나 [최근 손이 너무 거칠어져서]
의사 [지문이 깨끗이 지워졌네~ 지금이라면 범죄가 가능해!]
나 [좋은 약 있습니까?]
의사 [그냥 둬도 괜찮지 않아?]
나 [아니요 약을]
의사 [완전범죄가 가능하다고!!!!]
나 [약을 주세요]

신장이 너무나도 자라지 않아 호르몬 주사를 맞으러 간 나
의사 [앗하하! 이미 뼈 굳었으니까 맞아도 의미없어~ 부작용으로 턱이라면 자라지만서도!]

곤혹스러운 엄마, 웃음을 참는 간호사, 폭소하는 의사, 죽고 싶은 나

손가락
엄마 [오른쪽 검지가 아파요]
의사 [손가락 뼈가 새로 자라고 있습니다]
엄마 [!?]
의사 [신경도 안에서 자라고 있는 모양이니 절제수술입니다]
1cm 정도 뼈를 깎은 속에서 20cm 넘는 신경이 나와서 수술실이 대소동.
의사 [부디, 이 신경을 학회보고와 포르말린 표본으로!]
엄마 []

부녀자
미는 커플 때문에 가슴이 메어 밥이 목을 넘어가질 않아 밤에도 잠들지 못하고 매일 마음에 품어 가슴이 아파서 베개를 적시는 생활을 1주간 계속했더니 3킬로 빠져서 갑자기 쓰러져 링거 맞으니 의사가 말하기를

[스트레스 너무 담고 있으니까 발산해]

이상이 내가 얇은 책을 내는 이유입니다

빙고
어릴 적 왠지 빙고 구슬을 코에 넣고 흥! 하고 날리는 걸 혼자서 했었는데 어느 날 빙고 구슬이 코에서 빠지질 않아서 구급차로 실려가 콧구멍에서 빙고 구슬을 구출했을 때의 한 마디

의사 [빙고!]
엄마 [후흣 (웃음을 참지 못하고)]

데즈카 오사무
근처 내과의 [선생님 말이지, 대학 후배로 데즈카 오사무가 있어서]
중학생 나 [에 대단해]
의사 [스케치든가 낙서든가 이거저거 받았는데, 이사할 때 전부 없어져 버렸지 말이다]
나 [갸아아아아아!!]

중2병
의사 [시력 우1.2, 좌0.4니까 난시랑 근시구만]
나 [왼쪽 눈 그리 나빴나요]
의사 [중2병 악화시켰어?]
나 [아, 네. 왼쪽 눈 봉인하는데 마침 앞머리가]

모 국가에서 조사중 쓰러졌을 때
의사 [이 병원에서 외국인을 진료하는 게 처음입니다] 
나 [호오]
의사 [그래서 당의 높으신 분이 문병왔습니다]
나 [당]

생선
의사 [몇 번 장어 가시 목에 박혀야 만족하는 거야? 장어는 닥터 스톱이야]
의사 [에, 정어리 햄버그 때문에 가시 박혀? 조리 대충 했어?]
의사 [...열빙어 가시가 박힌다든가 처음 봤고, 뽑은 지금도 믿을 수가 없어]

가시 박히니까 닥터 스톱이라니

편견
의사 [다음 분-]
나 [실례합니다]
의사 [어라 피어스 엄청 달고 있네, 뭔가 음악 일이라도 해?]
나 [일단은... 그렇네요 (쓴 웃음)]
의사 [그렇구만, 그럼 바로 밑에 벗어줄래?]
나 [에?]
의사 [성병검사지?]
나 [예방접종입니다!!!!!]

마취
의사 [너, 수술 때 전신마취 들을 때까지 9초 걸렸지, 인간이 아니야]

인 간 이 아 니 야

엄마 수술 때
의사 [따님 수술 곧 끝납니다]
나 [제가 딸입니다]

아무리 기름진 음식이나 칼로리 높은 걸 먹어도 찌기는 커녕 오히려 빠지기만 해서 뭔가 병이라도 걸렸나 싶어 의사를 찾아갔을 때
나 [선생님 나 위험해요?]
의사 [다른 의미로 말이지, 똥이랑 땀 엄청 나오지?]
나 [들어보니 확실히]
의사 [너 대사량 인간이 아니야]

마물이었습니다

난청2
부친 [왠지 귀가 잘 안들리는데]
이비인후과 의사 [좀 보겠습니다]
의사 [대단한데 이거!!]
부친 [뭔가요]
의사 [바퀴벌레가 묻혀있었음]
부친 [바퀴벌레]
의사 [바퀴벌레]

나 [열이 잘 내려가질 않아서...]
의사 [인플루엔자는 아니고. 그리고, 이 가슴에 파스는 뭐야?]
나 [계단에서 떨어져서 아파서]
X레이 후→

의사 [너, 좌측 골반하고 늑골 골절돼 있어, 잘도 걸었네!? 내장이 찔린다고!? 인간이 아냐!!]


39도 고열이 나서 병원에
나 [인플루엔자인가요?]
의사 [음 뭐시냐... 원래 여성기에 있는 균이 목에 염증을 일으켰습니다. 짚이는 점은?]
나 [있습니다...]

3
나 [옹알옹알 (1세)]
친척 [이봐 이녀석 X알 3개 있는데]

~병원에 입원~

의사 [...이거 3개 있네요]

색각
나 [선생님, 저 색 판단이 안 됩니다]
의사 [그래그래, 어떤 식으로 보이니?]
나 [잎사귀는 같은 색이 1장도 없는데 다들 같은 색이라고 합니다]
의사 [이거 그거다... 4원색 보이는 녀석이다... 컬러 티비랑 같은 세계에 어서 오십쇼]

컬러 티비랑 같은 세계

부작용
나 [혀에 상처 있는 상태로 타미플루 먹었더니 혀 곪았습니다]
의사 [설마 1만분의 1의 부작용...?]
나 [엣]
의사 [위에 제출하고 싶으니 사진 찍어도 되겠습니까 (외과의 3인 옴)]
나 [엣]

사랑니
나 [사랑니가 하나 나온 모양인데요...]
의사 [아- 이거 사랑니 안쪽에 나있네요]
나 [!?]
의사 [과잉치라고 부릅니다. 거듭 말하자면 그 뒤로 잇몸 속에 3개 있네요. 가끔 있어요, 인류가 진화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걸 부활시켜버리는 사람]
나 [(좀쑤시는 중2 마음)]

입원
의사 [이거- 입원해야겠네]
나 [진짭니까!]
(아자 학교 쉬면서 뎅굴뎅굴 할 수 있어!)
나 [어느 정도입니까? 2개월 정도?]
의사 [2년]
나 [2년]

나랑 아버지가 동시에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같이 병원에
의사 [몸을 너무 차게 해서 감기 걸렸네요, 제대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푹 주무세요]
나 [네]
의사 [아버님은 몸을 너무 따뜻하게 해서 몸에 곰팡이가 피었네요]
나, 아버지 [!?]

대학 건강진단에서
1학년
의사 [너 좀 더 먹지 않으면 앞으로 1년 내에 죽어]
2학년
의사 [잔뜩 먹지 않으면 죽어]
3학년
의사 [먹지 않으면 죽어]
4학년
의사 [어째서 안 죽었어!?]

고교시절 고열 때문에 실려가 긴급 입원한 나
나 [여기 어디]
의사 [너 40도 열이 5일간이었는데 기억 없어?]
나 [없습니다]
의사 [참고로 여기 의대]
나 [의대]
의사 [검사해서 가장 가능성 높았던 게 스위트 증후군이라는 난치병]
나 [맛있을 듯]

출산
나 [출산 후부터 돌아눕지 못할 정도로 가슴이 아프고 숨쉬기 힘들어]
정형외과의 [일단 X레이 찍어보면 어떨까요?]
나 [네...]

정형외과의 [...부러졌어. 부러졌어요. 자기 힘으로 흉골을 가로로 두동강? 들어본 적도 없고 학회에라도 내볼까? 출산 무셔]

개미
[2.2... 따님, 개미 알러지네요]
[그런데 증상 나타난 적 없어요]
[유전으로 갖고 있을지도 몰라요, 어머님도 검사해봅시다]
[7.7!? 어머님, 개미한테 원한 받을 만한 일 있었나요?]
[한 적 없습니다(진지)]
[그러면 두 분 선조께서 개미랑 서로 죽고 죽였네요]

기적
아빠, 엄마 [우리 딸 어떻게 됐나요ㅠㅠ]
의사 [2층에서 머리부터 떨어졌다고 하는데 조릿대 잎이 쿠션이 돼서 다친 데 없습니다... 이건 기적이에요... 그런데 어째서 창에서 떨어졌나요?]
아빠 [오늘 보름달이 예뻐서 창가에서 춤췄습니다...]
의사 [뭐 한겁니까?]

생존률 30%의 수술!!
의사 [성공했습니다~!]
부모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선 이 수술을 몇 번이고 경험해보셨군요... 정말로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좋았습니다!!]

의사 [아니... 하하하(부끄)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처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대기중
아이 [싫어어어어어어] 대통곡
의사 [싫어도 그만 안 둘꺼야]
아이 [벌써 나았어어어어어]
의사 [나았는지 아닌지는 제가 결정합니다]

라고 들려서 웃었다

친절
나 [뼈가 부러진 듯 한데...]
의사 [이거 금 간 거 뿐임]
나 [다행이다! ...아니 아파!!!!]
의사 [부러뜨린 쪽이 빨리 나으니까 부러뜨렸다]
나 [맘대로 부러뜨리지마]

진통 40시간 경과
의사 [아직 2cm인가... 진통 강도랑 빈도를 볼 때 이미 나왔어야 하는데]
나 [아, 네...]
의사 [그래서 이래저래 살펴봤는데, 아기, 밖으로 나올 맘이 없는 거 같아요]
나 [...하?]
의사 [지금은... 자고 있네]
나 [...하? (곤혹)]

제왕절개 결정

황무지
[위가 거칠어져 있네요]
[파일로리 균인가요?]
[파일로리 균도 살지 못할 정도로 황폐해져 있습니다]
[저기]

깜빡
의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말이지- 잠깐 기다려 봐 (자리를 뜸)]
나 [네]
~수분 후~
의사 [기다리셨... 누구냐 넌!!!]

누 구 냐 넌

반가워요3
의사 [허리가 한계입니다 코스프레 은퇴해야 됩니다]
나 [그렇습니까- 다음달 센코미에서 알폰스로 은퇴네요-]
의사 [알겠습니다, 딸한테 말해두겠습니다]
나 [네?]
의사 [지난달 센코미의 에드, 우리집 딸입니다]

10년 전의 실화

남편이 옛날에 길렀던 개 이야기. 가려워하거나 괴로워하길래 병원에 데려갔더니
수의사 [알러지 일으켰네요]
남편 [개도 알러지 걸리는 군요. 무슨 알러지입니까?]
수의사 [사람 알러지. 인간]

기르는 데 어울리지 않는 개였다

정신과에서
나 [7수했는데 수능 떨어졌습니다. 사는 게 괴롭습니다]
의사 [7수 정도면 아직 괜찮아요]
나 [당신이 뭘 압니까! 무책임한 소리 하지 말아주세요!]
의사 [저는 12수해서 의사가 되었습니다]
나 [12수]

전 직장에서 우울증 걸리기 직전에 정신과에서 진단서를 받아 직장에 제출한 다음 진료 때
의사 [저번에 진단서 내줬잖아]
나 [네]
의사 [실은 네 상사한테 병원에 전화가 걸려와서]
나 [헤?]
의사 [일본의사협회에 고소한다고 하더라고. 너네 상사 엄청나네]
나 [히익...]


아오모리의 비밀탕에서 너무 센 유황에 부랄 거죽이 불거져서 피부과에 울면서 M자 다리벌리기 할 때에 한 마디
[증례로 쓰게 사진 찍어도 돼?]


선곡
의사 [수술중에 틀 음악 뭐가 좋아?]
나 [음 그러니까... 클래식. 되도록이면 모차르트로!]
의사 [수수하네ㅋ ㅇㅋ]

~수술 당일~
나 [(으아... 무서워)]
의사 [레퀴엠으론 안 했으니까 이걸로 봐줘]
나 [하?]

바이러스
의사 [아- 이미 늦었네요]
나 [!?]
부모 [타, 타미플루라든가 뭔가 없나요!?]
의사 [타미플루는 바이러스의 진행을 억제하는 겁니다. 당신은 몸 전체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돌고 있기 때문에 이미 당신은 바이러스입니다]
나 [나는 바이러스...]


건강진단 때 갈비뼈가 한 쌍, 여분으로 있는 게 발각.
의사 [혹시나 부러졌을 때 스페어가 되네요...!]
나 [... (이것이 진짜 스페어 립...!)]


이비인후과에서
나 [귀가 울립니다]
의사 [귀울림]
나 [부스럭 바스락 하는 소리가 자주 들려서...]
의사 [한 번 봅시다]

뒤적뒤적

의사 [참깨네요]
나 [에?]
의사 [참깨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볶은 참깨]
나 [참깨]
의사 [참깨]
간호사 [푸핫ㅋㅋ]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
의사 [너, 현대인한테 없어도 되는 뼈가 있네. 이족보행에 안 어울려]


의식 잃고 쓰러져서 다음날 하루 종일 심전도 찍어본 결과
의사 [하루 동안 3회 심장이 멈췄었네]
나 [후앗?!]
의사 [걱정 안해도 돼. 게으름 피우는 거 뿐이니까]
엄마 [너 심장까지 게으름 피우니]

내성발톱 때문에 외과에
의사 [내성발톱 자르는 거 죽을만큼 아프지만 마취 안 할테니까]
나 [엣]
의사 [아파하는 거 보는 게 좋아]
나 [앗, 잠깐, 앗-]
의사 [자 다 끝났다]
나 [에, 전혀 안 아팠는데요]
의사 [말로 마취를 걸었다]
나 [그냥 명의]


무릎에 피가 차서 굵은 주사기로 빼야 하게 된 나. 찌르는 순간을 보고 싶지 않아서 눈을 감았다
의사 [끝났어요]

눈을 뜨니 아직 찌른 채였다.

의사 [헤헷. 아직이야]

왜 거짓말 한 거야...

그리고 엄마와 주치의의 이야기 중에서
엄마 [이상한 얘기지만, 저, 곧 죽을 사람을 냄새로 알 수 있어요...]
의사 [있어요 그런 사람. 코랑 뇌의 수용체가 민감한 사람이면 부패하기 시작한 장기가 내뿜는 썩는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엄마 [제대로 된 이유가 있었다!?]

이런 게 있었다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와서 다니던 이비인후과에 가서 목 안 사진을 찍음
촬영후
의사 [좀 위험하네...]
나 [?]
의사 [여기가 이렇게나 부어서, 이 이상 부으면 질식해서 죽는데이 느이]
나 [질식]
의사 [나 이비인후과 하면서 사형선고 하는 거 처음이라카이]
나 [사형선고]

없었던 일
신경외과의 [으~~~음, 괜찮니? 꽤나 힘들텐데]
나 [저기, 이미 항상 겪는 일이라 딱히...]
신경외과의 [너 말야, 정상하고 비교하면 꽤나 힘들어. 그래도 그걸 인정해버리면 신체의 생명유지가 안 되니까 뇌가 없었던 일로 하고 있는 구만]

주사 놓을 때
의사 [팔 근육 대단하네, 뭔가 하고 있니?]
나 [악기 두들깁니다(태고의 달인)]
의사 [태고의 달인?]
나 [어떻게 아셨습니까?]
의사 [근처 오락실에서 본 적 있으니까]

근처 오락실에서 본 적 있으니까

골절당해서 뼈에 못 박으려 드릴로 구멍을 뚫는 수술을 할 적에
의사 [뼈 단단하네-]
나 [그렇습니까?]
의사 [앗, 드릴 빠졌다]
나 [빠졌다!?]


나 [전 병원에선 이런 치료를 해와서]
의사 [에, 그거 위법]

왼쪽 위팔 골절
검사 때
[분쇄됐네]
수술 때
[와아, 지그소 퍼즐ㅋㅋㅋ]
수술 뒤
[뼈 남았다. 필요하니?]

내과에서
의사 [다음주까지 오세요]
나 [일 때문에...]
의사 [토요일에도 엽니다]
나 [토요일에도 일이라...]
의사 [평일에도 20시까지 합니다]
나 [22시까지 일이라...]

의사 [우리보다 더 블랙이잖아요!]

전신에 원인불명의 관절통, 병원에
의사 [원인을 잘 알 수가 없어. 혹시 교원병일지도]
나 [교원병]
의사 [교원병이라고 아세요?]
나 [높은 산에서 걸린다고 하는 거]
의사 [그건 고산병입니다]
간호사가 실컷 뿜었습니다

코타츠에 저온화상 입은 나
의사 [전치 1개월이려나]
나 [그렇게나?]
의사 [속까지 알맞게 잘 구워졌어]

알맞게 잘

의사 [미디움 레어야]

미디움 레어

가족력
나 [친구 햄스터한테 손을 물렸습니다]
의사 [약 내줄게. 지난 주에는 개한테 손 물린 사람이 왔었어. 조심해]
나 [그거 우리 엄만데요]
의사 [...앗, 그래도 지난 달에도 고양이한테 물린 사람이,]
나 [그건 할머니에요]
의사 [...가족끼리 손에 다시다라도 발랐니?]

두더지
중학생 나 [무릎이 아파서]
의사 [뭔가 운동하고 있어?]
나 [아뇨...]
의사 [운동 안 하는데 이 근육량이야? 대단하네! 자고 있기만 하는데 엄청 배고프지? 대사가 엄청나! 두더지같아!]
나 [두더지...?]
의사 [두더지는 5시간에 아사한다고!]

지금은 돼지입니다

오카마
나 [입술 주위가 부어버려서~]
의사 [최근 뭐 먹었어??]
나 [음... 사과, 생선? 닭고기?]
의사 [붓는 게 옻 같단 말이지~...]
나 [...아! 망고 먹었습니다]
의사 [어라 싫다~ 그거 그거~♡♡]

누님 됐다ㅋㅋ

딸 탄생 후 2일 째 밤
얼굴을 가까이 했더니 귀여운 팔이 내 턱에 직격해서 묘하게 쑤셨다.

산부인과의 [턱이 빠져있네]
나 [딸 팔이 턱에 맞아서...]
산부인과의 [네 전투력은 신생아 이하니까 누구하고도 싸우면 안 돼]

전투력...


고데기로 안구를 지져버렸을 때 병원에 사후경과를 보러 갔더니
[어디 보자 자네는... (진료 기록을 보면서) 눈알을 프라이해버렸던 애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술 전
의사 [딱 배꼽 위를 가르기 때문에 배꼽이 없어지겠습니다만...]
나 [네, 딱히 신경 안 씁니다]

~수술 후~
의사 [배꼽 비슷한 걸 만들어 뒀습니다]
나 [배꼽 비슷한 거]

안과에서
의사 [심한 난시네요]
나 [에, 그래도 지금까지 보기 힘들다고 느긴 적은 없었습니다만...]
의사 [당신이 보고 있는 건 진짜 세계가 아닙니다]

진단서
나 [원인불명의 상태불량 때문에 5일 정도 학교를 쉬었습니다]
의사 [심한 감기구만. 5일이나 쉬었다고... 어쩔래? 인플루엔자로 해둬?]
나 [그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의사 [내가 인플루엔자라고 하고 진단서 쓰면 인플루엔자가 되는 거야]

탈수증상 때문에 쓰러지고 의식몽롱해져 긴급이송되어 뇌수막염 검사도 일단 해봅시다 해서 척수에서 뇌척수액 채취를 할 때
의사 [몸을 새우처럼 해주세요!]
나 활기찬 새우꺾기를 한 순간
의사 [반대에요! 삶은 새우! 삶아서 둥그렇게 된 새우!]


여동생의 언동이 이상해서 (몹시 공격적이었다가 정서불안정이었다가) 우울증인가보다 싶어 엄마가 정신과에 데려갔을 때의 한 마디
의사 [이건 말이죠, 우울증이 아니라 성격이 나쁜 거 뿐이에요!]

어쩔 도리가 없잖아


피부과에서 알러지 검사 결과를 보면서
의사 [이렇게까지 높은 수치는 처음 봤어. 특히 밀 쪽이 높은데, 근무처 어디라고?]
나 [빵집입니다]
의사 [당장이라도 그만 두는 게 좋아, 밀가루 머리부터 뒤집어쓰면 죽을지도 몰라]

오토바이 여행중, 차랑 정면충돌해서 20m 날아가 의식없는 상태로 구급이송
나 [뼈는?]
의사 [안 부러졌어요]
나 [뇌는?]
의사 [무사합니다]
나 [그거 외에는?]
의사 [타박상이 조금]
나 [그거뿐?]
의사 [응, 어째서 살아있는 걸까나]

어째서 살아있는 걸까나


[여자애에다 얼굴 상처니까 베이지색 실 써주고 싶은데 지금 없으니까 까만 걸로 할게]


20대, 아침, 등하고 배에 격통. 그대로 외과로 입원. 신장을 버려놨다고 한다. X레이 촬영 때에 
의사 [오오! 자네 신장 3개 있네! 여기 봐, 한 쪽이 2개 돼 있어]
나 [진짠가요! 그럼 돈이 궁하면 하나 팔 수 있을지도!]
의사, 나 [(한참동안 폭소)]
체내저금.

비만
(복강경 수술에서) 지방 1cm 늘면 수술 시간이 1시간 늘어납니다.
(개복수술에서) 조금 찢어서 뒤집을 때 시트랑 두꺼운 융단, 어느쪽이 힘든지 알아?

죄송합니다...


여름날에 땀을 전혀 흘리지 않아서 병원에 가보니, 간이 엄청나게 위험하다고 했다
나 [얼마나 위험한가요?]
의사 [거위면 먹을 즈음입니다(반웃음)]

거위면 먹을 즈음입니다


쪼그만했을 때 차에 치여서
의사 [다치진 않았는데 가해자 태도가 나빠서 짜증나니까 머리에 붕대 감아둡시다]
나 [넵]
의사 [울어봅시다]
나 [우아아아아아앙!]
경찰 [어떤가요?]
의사 [머리 찢어졌네요-]
의사가 이 세계를 좌우한다는 것을 알았다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이 애 6개월? 밥 어느 정도 주나요? 4kg라니...]
엄마 [기본적으로 놔두네요. 무한리필입니다]
수의사 [푸드파이터입니까]
엄마 [푸드파이터]

임신 후기 때 치과에 갔다
치과의 [임신중이니까, 그다지 처치 못하니 출산하고 나서 오게]
나 [네, 알겠습니다]

출산 후 치과에
치과의 [출산예정일 언제인가요?]
나 [이미 낳았는데요......]
치과의 [아,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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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입니다. 뭐 전체적으로 있을 법한 이야기도 있고 말도 안 되는 소리도 있고 의외로 도움되는 얘기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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